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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1년 체류 후기 – 체류 허가 받기까지의 현실적 경험담

크로아티아 1년 체류는 많은 한국인들이 꿈꾸는 유럽 생활의 시작점이에요.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와 중세 도시의 매력적인 풍경 때문에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장기 체류를 해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와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답니다.

 

저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년간 체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체류 허가 신청부터 일상 생활, 문화 적응까지 실제로 겪었던 생생한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특히 온라인에서 찾기 어려운 현실적인 정보들을 중심으로 정리했답니다.

크로아티아 1년 체류 후기 – 체류 허가 받기까지의 현실적 경험담


🏃‍♀️ 크로아티아 체류 준비 과정

크로아티아 체류를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체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거예요. 저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유럽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크로아티아를 선택했답니다.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저렴하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아서 매력적이었어요.

 

한국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들은 생각보다 많아요. 먼저 여권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무범죄 증명서를 영문으로 발급받아야 해요. 이 무범죄 증명서는 아포스티유 확인까지 받아야 하는데, 처리 기간이 1-2주 정도 걸리니까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답니다. 또한 건강보험 가입 증명서와 재정 증명서도 필요해요.

 

재정 증명서의 경우 크로아티아 정부에서 요구하는 최소 금액이 있어요. 1년 체류 기준으로 약 15,000유로 정도의 잔고 증명이 필요한데, 이는 한국 돈으로 약 2,000만원 정도예요. 생각보다 큰 금액이라서 많은 분들이 놀라시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프리랜서 수입과 적금을 합쳐서 조건을 맞출 수 있었어요.

 

숙소 준비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크로아티아는 관광 시즌과 비시즌의 임대료 차이가 크답니다. 여름철인 6-8월에는 임대료가 거의 2배 가까이 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시즌에 맞춰서 입국하는 게 경제적이에요. 저는 3월에 입국해서 겨울 시즌 임대료로 계약할 수 있었어요.

🏠 크로아티아 숙소 유형별 비교

숙소 유형 월 임대료(비시즌) 월 임대료(성수기) 특징
원룸 400-600유로 800-1200유로 1인 거주 적합
투룸 600-900유로 1200-1800유로 가족 거주 가능
쉐어하우스 250-400유로 500-700유로 경제적 선택

 

언어 준비도 생각보다 중요해요. 크로아티아어는 슬라브어족으로 한국인에게는 매우 어려운 언어예요.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영어를 잘하는 편이고, 독일어나 이탈리아어도 통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기본적인 인사말과 숫자, 음식 주문 정도만 크로아티아어로 배우고 나머지는 영어로 소통했어요.

 

항공편 예약할 때는 직항이 없어서 경유를 해야 해요. 보통 터키항공이나 루프트한자를 많이 이용하는데, 가격은 왕복 기준 80-150만원 정도예요. 저는 터키항공을 이용했는데 이스탄불 경유로 약 15시간 정도 걸렸어요. 시차는 한국보다 8시간 늦어서 적응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렸답니다.

 

휴대폰과 인터넷 준비도 미리 해두는 게 좋아요. 크로아티아는 EU 로밍이 가능하지만 장기 체류에는 현지 통신사 이용이 경제적이에요. A1, Tele2, VIP 등이 주요 통신사인데, 저는 A1을 사용했어요. 월 25유로 정도로 무제한 데이터와 통화가 가능했답니다.

 

보험 가입도 필수예요. 크로아티아는 의료비가 비싸서 여행자보험이나 현지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해요. 저는 한국에서 1년 장기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는데, 연간 60만원 정도 들었어요. 현지에서 아프거나 다쳤을 때 정말 도움이 되었답니다.

📋 체류 허가 신청 절차와 현실

크로아티아 체류 허가 신청은 정말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이에요. 한국인은 90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지만, 장기 체류를 위해서는 반드시 체류 허가를 받아야 해요. 저는 입국 후 2주 만에 신청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허가가 나오기까지 거의 3개월이 걸렸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주지 등록이에요. 크로아티아에서는 'Prijava boravka'라고 하는데, 숙소 계약 후 48시간 이내에 경찰서에 신고해야 해요. 집주인이 대신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자그레브 시내 경찰서에 가서 신고했는데, 크로아티아어로 된 서류를 작성해야 해서 현지인 친구의 도움을 받았어요.

 

체류 허가 신청은 내무부(MUP)에서 해야 해요. 자그레브의 경우 Petrinjska 거리에 있는 내무부 건물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아침 7시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저는 새벽 6시 30분에 도착해서 겨우 그날 접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있지만 항상 가득 차 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직접 가서 줄 서는 게 빨라요.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는 것도 복잡해요. 여권 원본과 사본, 거주지 등록 증명서, 재정 증명서, 건강보험 증명서, 무범죄 증명서, 체류 목적 증명서 등이 필요해요. 특히 재정 증명서는 크로아티아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해서, 현지 은행 계좌를 먼저 개설해야 해요. 저는 Zagrebačka banka에서 계좌를 개설했는데, 계좌 개설만 2주 정도 걸렸어요.

💳 크로아티아 은행 계좌 개설 절차

단계 필요 서류 소요 시간 비용
신청 여권, 거주지 등록증 1일 무료
승인 추가 서류 제출 7-14일 계좌 유지비 월 5유로
카드 발급 신분증명서 3-5일 카드 발급비 15유로

 

체류 허가 신청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요. 신청비만 140유로이고, 여기에 각종 서류 발급비용까지 합치면 총 200유로 정도 들어요. 또한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도 해야 하는데, 이는 신청 당일에 같이 진행돼요. 저는 지문 채취할 때 긴장해서 여러 번 다시 했던 기억이 나요.

 

신청 후 대기 기간이 정말 길어요. 공식적으로는 30일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2-3개월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3월에 신청해서 6월 초에 허가가 나왔어요. 이 기간 동안은 신청 접수증으로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지만, 크로아티아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언어 장벽이었어요. 공무원들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크로아티아어 통역사를 대동하거나 현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야 했어요. 특히 서류에 문제가 있을 때 정확한 소통이 어려워서 여러 번 다시 방문해야 했답니다.

 

체류 허가가 나오면 임시 거주증(Privremeni boravak)을 받게 돼요. 이 카드는 신분증 역할을 하고, 은행 업무나 각종 행정 처리에 필요해요. 카드 제작에도 2주 정도 걸리고, 수령할 때도 다시 내무부에 가야 해요. 저는 허가 통지를 받고 카드를 받기까지 또 2주를 기다렸어요.

 

체류 허가를 받은 후에도 할 일이 많아요. 세무서에 가서 세금 번호(OIB)를 발급받아야 하고, 건강보험 가입도 의무적으로 해야 해요. 또한 90일마다 거주지 연장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놓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요.

🌅 크로아티아 일상 생활 체험

크로아티아에서의 일상 생활은 한국과 많이 달라요. 가장 먼저 느낀 건 생활 리듬이 느리다는 거예요. 상점들이 일요일에는 거의 다 문을 닫고, 평일에도 오후 8시면 대부분 영업을 종료해요.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로운 생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식료품 쇼핑은 주로 Konzum, Plodine, Kaufland 같은 대형 마트에서 해요. 한국 식품은 아시아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자그레브에는 'Asia Shop'이라는 곳이 몇 군데 있어요. 김치, 라면, 고추장 같은 기본적인 한국 음식을 살 수 있지만 가격이 한국의 3-4배 정도 비싸요.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커피를 정말 좋아해요. 하루에 3-4번 커피를 마시는 게 일상이고, 카페에서 친구들과 오랜 시간 대화하는 문화가 있어요. 저도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이 문화에 익숙해졌는데, 처음에는 커피 한 잔으로 2-3시간을 보내는 게 신기했어요.

 

대중교통은 꽤 편리한 편이에요. 자그레브는 트램과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고, 월정액 교통카드가 35유로 정도예요. 트램은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운치가 있지만,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조금 힘들어요. 버스는 비교적 현대적이고 깨끗한 편이에요.

🚊 자그레브 대중교통 이용 팁

교통수단 단일 요금 월정액 운행 시간
트램 0.8유로 35유로 04:30-00:30
버스 0.8유로 35유로 04:00-00:00
야간버스 1.2유로 포함 00:00-04:00

 

의료 서비스는 생각보다 좋은 편이에요.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고, 일반 진료는 예약제로 운영돼요. 저는 감기로 한 번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어요. 처방전도 영어로 받을 수 있어서 약국에서 약을 사는 데 문제없었답니다.

 

날씨는 대체로 온화한 편이에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가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25-30도 정도로 쾌적해요. 특히 봄과 가을이 정말 아름다워요. 저는 4월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방문했는데, 신록이 우거진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인터넷과 통신 환경은 한국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에는 충분해요.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은 월 25유로 정도이고, 속도는 50Mbps 정도예요. 넷플릭스나 유튜브 시청에는 문제없지만,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는 시간이 좀 걸려요.

 

쇼핑은 주로 시내 중심가에서 해요. 자그레브에는 Arena Center, Avenue Mall 같은 쇼핑몰이 있어서 의류나 전자제품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서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했어요. 아마존 독일에서 주문하면 일주일 정도면 배송이 와요.

 

여가 생활로는 주말에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게 일상이었어요.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자연을 정말 좋아해서, 날씨가 좋으면 공원이나 강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사바강 옆에서 조깅하는 것이 하루 루틴이 되었답니다.

🎭 문화 차이와 적응 과정

크로아티아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 개념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약속 시간에 정확히 맞춰 가는 게 예의지만, 크로아티아에서는 10-15분 늦는 게 일반적이에요.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유로운 생활 방식의 일부라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하는 게 전통이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매우 끈끈해요. 저도 현지 친구들과 가까워지면서 이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는 정반대의 느낌이었어요.

 

종교 문화도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요. 크로아티아는 가톨릭 국가라서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는 사람들이 많고,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같은 종교적 명절을 중요하게 여겨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현지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해 보았는데, 정말 경건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였어요.

 

식사 문화도 한국과 많이 달라요.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점심은 12-14시, 저녁은 18-20시에 먹어요. 또한 식사할 때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한국처럼 빨리 먹고 일어나는 문화가 아니에요. 저는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이런 여유로운 식사 시간이 좋아졌어요.

🍽️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 체험기

음식명 주요 재료 가격대 개인 평점
체바피 다진 고기, 양파 8-12유로 ★★★★☆
파슈티차다 소고기, 야채 15-20유로 ★★★★★
리조또 쌀, 해산물 12-18유로 ★★★★☆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성격은 대체로 친절하고 따뜻해요. 길을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해 주고, 때로는 직접 데려다 주기도 해요. 하지만 처음에는 조금 차가워 보일 수 있어요. 이는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문화 때문인데, 한번 친해지면 정말 진심으로 대해 줘요.

 

언어 장벽은 생각보다 큰 문제였어요. 젊은 세대는 영어를 잘하지만, 40대 이상은 독일어나 이탈리아어를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기본적인 크로아티아어를 배우려고 노력했는데, 'Hvala'(고맙습니다), 'Molim'(부탁합니다), 'Oprostite'(죄송합니다) 같은 기본 표현만 알아도 현지인들이 훨씬 친근하게 대해 줬어요.

 

축제와 이벤트 문화도 정말 풍부해요. 여름에는 거의 매주 어딘가에서 축제가 열려요. 저는 자그레브 여름 축제, 와인 축제, 크리스마스 마켓 등에 참여했는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어요.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도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와요.

 

직장 문화도 한국과 달라요. 크로아티아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는 일 관련 연락을 하지 않아요. 또한 여름 휴가철에는 한 달 정도 휴가를 가는 게 일반적이에요. 저는 프리랜서로 일했지만, 현지 클라이언트들과 일할 때 이런 문화를 존중해야 했어요.

 

환경 의식도 높은 편이에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해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많이 보였어요. 저도 이런 환경 의식에 영향을 받아서 생활 습관을 바꾸게 되었답니다.

💰 생활비와 경제적 현실

크로아티아 생활비는 서유럽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에요. 저는 1년 동안 총 18,000유로 정도를 사용했는데, 이는 한국 돈으로 약 2,400만원 정도예요. 가장 큰 지출은 역시 주거비였어요.

 

주거비는 전체 생활비의 40% 정도를 차지했어요. 저는 자그레브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원룸을 월 500유로에 임대했어요. 여기에 관리비, 전기세, 가스비까지 합치면 월 600유로 정도 들었어요. 시내 중심가라면 800-1000유로는 각오해야 해요.

 

식비는 월 300유로 정도 들었어요. 집에서 요리해서 먹으면 비교적 저렴하지만, 외식을 자주 하면 비용이 많이 나와요. 마트에서 장보기할 때 한국 식품은 정말 비싸서, 김치는 직접 담가 먹고 라면은 특별한 날에만 먹었어요. 현지 식재료로 요리하는 법을 배우는 게 경제적이에요.

 

교통비는 월 35유로로 고정이었어요. 자그레브 시내는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어서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가끔 다른 도시로 여행할 때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스플리트까지 편도 20유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35유로 정도였어요.

💳 월별 생활비 상세 내역

항목 월 평균 비용 연간 총액 비율
주거비 600유로 7,200유로 40%
식비 300유로 3,600유로 20%
교통비 35유로 420유로 2.3%
통신비 50유로 600유로 3.3%
기타 515유로 6,180유로 34.3%

 

의료비는 보험 덕분에 크게 부담되지 않았어요. 일반 진료는 보험으로 커버되고, 처방약도 대부분 보험 적용이 돼요. 다만 치과 치료는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어서 비용이 많이 나와요. 저는 스케일링 한 번 받는 데 80유로를 지불했어요.

 

여가비는 월 200유로 정도 사용했어요. 영화 티켓이 7유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이 2유로 정도예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입장료는 5-10유로 정도로 합리적이에요. 주말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가면 한 번에 30-40유로 정도 들었어요.

 

의류비는 한국보다 비싼 편이에요. 기본적인 티셔츠가 20-30유로, 청바지가 50-80유로 정도예요. 저는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했는데, 아마존이나 잘란도에서 주문하면 배송비까지 합쳐도 현지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했어요.

 

여행비는 별도로 계산했는데, 1년 동안 크로아티아 내 여행에 1,500유로 정도 사용했어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로비니 등을 여행했는데, 숙박비와 식비가 주요 지출이었어요.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숙박비가 2-3배 올라서 부담스러웠어요.

 

세금과 각종 수수료도 고려해야 해요. 체류 허가 관련 비용, 은행 수수료, 보험료 등을 합치면 연간 800유로 정도 들었어요. 또한 한국으로 송금할 때마다 수수료가 20-30유로씩 들어서, 가능하면 한 번에 큰 금액을 송금하는 게 좋아요.

💡 체류 성공을 위한 실용적 팁

크로아티아 체류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가장 중요한 건 서류 준비를 미리미리 하는 거예요. 특히 무범죄 증명서나 아포스티유 같은 서류는 발급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최소 2-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게 좋아요.

 

현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언어 교환 프로그램이나 국제 모임에 참여하면 현지인들과 친해질 수 있어요. 저는 'Zagreb International Community'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현지 친구들이 있으면 행정 처리나 일상 생활에서 큰 도움이 돼요.

 

크로아티아어 기초 학습을 추천해요.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인사말과 일상 표현 정도는 알아두면 좋아요. 'Duolingo'나 'Babbel' 같은 앱을 활용하거나, 현지 어학원에서 기초 과정을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은행 계좌는 가능한 한 빨리 개설하는 게 좋아요. 체류 허가 신청에도 필요하고, 월세 자동이체나 각종 요금 결제에도 필요해요. 저는 Zagrebačka banka를 이용했는데, 영어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 크로아티아 주요 은행 비교

은행명 월 유지비 영어 서비스 ATM 수
Zagrebačka banka 5유로 우수 많음
Privredna banka 3유로 보통 보통
Raiffeisenbank 4유로 우수 많음

 

응급 상황에 대비해서 중요한 연락처들을 미리 저장해 두세요. 응급실(194), 경찰(192), 소방서(193), 그리고 한국 영사관 연락처도 필수예요. 또한 현지 친구나 집주인 연락처도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게 좋아요.

 

날씨 변화에 대비한 옷차림도 중요해요. 크로아티아는 대륙성 기후라서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항상 가벼운 재킷과 우산을 가지고 다녔어요. 특히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따뜻한 옷과 방수 신발이 필수예요.

 

음식 적응을 위해서는 현지 요리를 배워보는 걸 추천해요. 크로아티아 요리는 이탈리아와 발칸 반도의 영향을 받아서 다양하고 맛있어요. 저는 현지 친구에게 파슈티차다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지금도 한국에서 종종 해먹고 있어요.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계절을 고려하세요. 여름에는 해안 지역이 아름답지만 관광객이 많고 비싸요. 봄이나 가을에는 날씨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에요. 겨울에는 스키를 즐길 수 있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볼 수 있어요.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앱을 적극 활용하세요. 크로아티아 은행들은 대부분 영어 지원 모바일 앱을 제공해요. 이를 통해 계좌 관리, 송금, 요금 결제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어요. 또한 대중교통 앱도 설치해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 FAQ

Q1. 크로아티아 체류 허가 신청은 얼마나 걸리나요?

 

A1. 공식적으로는 30일 이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2-3개월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3월에 신청해서 6월 초에 허가를 받았어요. 서류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고 성수기가 아니라면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어요.

 

Q2. 크로아티아에서 한국 음식을 구하기 어렵나요?

 

A2. 자그레브에는 아시아 마트가 몇 군데 있어서 기본적인 한국 식품은 구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한국의 3-4배 정도로 비싸서 자주 사먹기는 어려워요. 김치는 직접 담가 먹는 게 경제적이에요.

 

Q3. 크로아티아 의료 시스템은 어떤가요?

 

A3. 공립 병원은 무료이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요. 사립 병원은 비싸지만 서비스가 좋아요.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되고, 영어로 소통 가능한 의사들이 많아요. 여행자보험 가입을 강력히 추천해요.

 

Q4. 크로아티아어를 못해도 생활할 수 있나요?

 

A4. 젊은 세대들은 영어를 잘해서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해요. 하지만 행정 처리나 나이 드신 분들과 소통할 때는 어려움이 있어요. 기본적인 크로아티아어는 배우는 게 좋아요.

 

Q5. 크로아티아 생활비는 얼마나 드나요?

 

A5. 1인 기준으로 월 1,500유로 정도면 중간 수준의 생활이 가능해요. 주거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식비와 교통비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여행을 많이 하거나 외식을 자주 하면 더 들어요.

 

Q6. 크로아티아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나요?

 

A6. EU 시민권이 없으면 취업이 매우 어려워요. 고용주가 별도의 취업 허가를 신청해야 하고, 절차가 복잡해요. IT나 관광업 분야에서 기회가 있지만, 현지 언어 능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Q7. 크로아티아 겨울 날씨는 어떤가요?

 

A7. 내륙 지역은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가요. 해안 지역은 비교적 온화하지만 바람이 강해요. 겨울 옷과 방수 신발은 필수이고, 난방비도 고려해야 해요.

 

Q8. 크로아티아에서 다른 유럽 국가로 여행하기 쉬운가요?

 

A8.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이라서 솅겐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인접 국가로 버스나 기차로 쉽게 갈 수 있어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서유럽 여행도 경제적이에요.

 

⚠️ 면책 조항

본 글은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크로아티아 체류 관련 법규나 절차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체류 계획 시에는 반드시 크로아티아 정부 공식 웹사이트나 영사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경험이 다를 수 있으며, 본 글의 내용으로 인한 어떠한 손해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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